한강교량1 한강철도교 (최초 철교, 전쟁 폭파, 현장 답사) 매일 수백만 명이 1호선 전철을 타고 무심코 건너는 그 다리, 실제로는 한국 근대사의 가장 격렬한 순간들을 온몸으로 버텨낸 증인입니다. 1900년 한강에 최초로 놓인 철도 교량인 한강철도교는, 전쟁의 폭파와 처절한 복구를 거쳐 오늘도 KTX와 전철을 품고 한강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제가 노량진 한강공원에 서서 이 다리를 처음 제대로 들여다봤을 때, '그냥 낡은 철교'라는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1900년, 한강에 최초의 철길이 놓이다1호선을 타고 노량진에서 용산 방향으로 창밖을 보면, 나란히 줄지어 선 거대한 트러스 교량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트러스(Truss)란 삼각형 단위의 강철 구조물을 반복 연결해 하중을 분산시키는 교량 공법으로, 19세기 말 철도 교량에 즐겨 쓰인 방식입니다. 이 거.. 2026.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