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동해선이 아직도 끊겨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몰랐습니다. 강릉에서 포항 방향으로 기차를 타려다 노선 자체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아, 이게 진짜 단절이구나" 싶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시작되어 분단으로 끊어진 동해선이, 지금 이 순간 복선전철화와 동해중부선 신설을 거쳐 부산에서 고성까지 하나의 철도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끊어진 철길 — 동해선 단절의 역사, 그 시작은 어디였을까동해선이 처음 계획된 건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입니다. 동해안 지하자원과 수산물을 수탈하고 대륙 진출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이었으니, 시작부터 그리 아름다운 배경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부설된 선로는 해방 이후 분단이라는 벽에 막혔고,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이어지던 구간은 완전히 끊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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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8. 16:39